예수님께서 죽은 나사로의 무덤에 사람들과 함께 가셨습니다. 느닷없이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무덤을 막고 있는 돌을 치우라고 하셨습니다. 사람들이 무덤을 막고 있는 돌을 옮겨 놓았습니다. 그렇지만 생각을 해보면, 무덤을 막고 있는 돌을 왜 사람들에게 치우라고 하셨을까요? 직접 치우시고 무덤 안에 있는 나사로를 살리시면 되는 거 아닐까요?
그렇지만 예수님께서는 직접 하지 않으시고 사람들에게 치우라고 하셨습니다. 만약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무덤을 막고 있는 돌을 내가 치울 테니까 너희들은 죽은 나사로를 살려내라.”라고 하셨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사람들은 죽은 나사로를 살려낼 수 없습니다. 죽은 나사로를 살려내라는 것이 아니라 무덤을 막고 있는 돌을 치우라는 것입니다.
“죽은 나사로는 내가 살려 낼 테니 너희들은 돌을 치워라.” 예수님께서 혼자서 돌도 치우시고 죽은 나사로도 살리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아마 사람들이 예수님을 신뢰하지 않았다면 무덤을 막고 있는 돌을 치우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거나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것은 나사로의 무덤을 막고 있는 돌을 치우는 것과 같습니다. “돌을 치운다고 죽은 지 나흘이나 지난 죽은 나사로가 살아날 수 있을까?” “우리가 그렇게 한다고 해서 그게 과연 될 수 있을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죽은 나사로를 살려내라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 돌을 옮기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걱정과 근심과 염려를 해결하라고 하시는 게 아니라 “그것은 내가 할 테니 하나님만 믿고 신뢰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만 믿고 신뢰하고 기도하고 기다리라는 말씀입니다.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