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3-09-10 18:13
내가 그 안에 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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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생명샘
조회 : 115  

지난 주일 밤, 저와 함께 박사 논문을 쓰고 있는 목사님이자 네브라스카 링컨이라는 곳에서 한인 교회를 섬기고 계시는 목사님으로부터 카톡이 와 있었습니다. 내용을 보니까 전날 밤에 사모님이 뇌출혈로 쓰러지셨는데 가망이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기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그 다음날 목사님으로부터 카톡이 왔는데, 월요일 오후 뇌사 판정을 받을 예정이고 그 다음날 오후에 호흡기를 떼게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사태파악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일사천리로 벌어지는 상황 앞에서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목사님과 논문을 열심히 써서 이번 겨울에 꼭 같이 졸업하고 부부동반으로 식사하기로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아무리 죄가 없고 의인이었던 욥도 어려움과 고난을 당했다지만 “네브라스카 링컨, 한국 사람들도 별로 없는 곳에서 주의 일을 감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분들이 도대체 뭐를 잘못했다고 하나님이 이렇게 하시는 것일까?” 죽음이 끝이 아니고 우리에는 영원한 삶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내가 그 안에 살면서 나의 영광을 드러내겠다.” (슥 2:5)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성전이 영광스러운 것은 그곳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현재 형편과 상관없이 지극히 영광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어떠함, 현재의 상황, 형편 때문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참된 영광은 영광스러운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으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안광문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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